[엔젤클럽] 엔젤투자 규모, ‘벤처 붐’ 이후 최대
자금이 필요한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초기단계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엔젤투자 규모가 지난 2000년 초반 벤처붐 이후 최대수준으로 나타났다. 14일 자본시장연구원이 한국엔젤투자협회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투자자의 엔젤투자 규모는 1747억원을 기록하며 2000년대 초반 벤처붐 이후 최대치인 것으로 집계됐다. 2003년만 해도 개인 엔젤투자는 3031억원까지 증가했으나 2010년 341억원으로 감소했다. 이후 꾸준한 증가 추세로 전환됐다.
엔젤투자자 등록은 지난해 한 해 동안만 3000명을 돌파했다. 올 상반기만 1181명이 엔젤투자자로 등록했고 2011년 이후 최근까지 등록인원은 약 1만3000여 명 이상이었다.개인투자자들이 공동출자해 결성한 개인투자조합 투자 규모도 2012년 이후 지속 증가해 올 상반기까지 누적투자금액은 867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97억원, 올 상반기는 124억원이 결성됐다. 투자조합 수는 상반기 기준 273개였다. 투자조합은 출자총액이 1억원 이상(업무집행조합원의 출자지분 5% 이상), 조합원 수 49명 이하, 존속기간 5년 이상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엔젤투자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113명의 전문앤젤투자자가 등록된 것으로 조사됐다.전문앤젤은 투자기업에 대한 벤처기업 인증, 개인투자조합 운용시 모태펀드에서 출자검토 대상자격을 부여하는 등의 혜택이 있다. ‘중소기업창업지원법’ 개정을 통해 마련된 엑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는 8월 말 현재 37개가 등록돼있고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이같은 제도의 활용도는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박신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초기 창업기업의 경우 투자자금뿐만 아니라 멘토링, 마케팅 지원, 공동작업 공간 등과 같은 투자 보육과 관련한 지원의 필요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창업기업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창업기업에 대한 보육ㆍ육성 기능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7년 11월 ![]()
|
최신댓글